2019 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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Klaus	3.5	진짜 오만번은 본 플롯인데 넘나 귀엽고 따뚯해.
Frozen 2	3	액션이 오졌어요 이럴 줄 몰랐네.
Marriage Story	3	좋은 점이 많았지만 결국 나는 찰리와 니콜에게 동등하게 이입할 수 없고 찰리에게 올해의 왜울어상 드립니다.
Chicago	3.5	오랜만에 노래 듣다가 또 오랜만에 봐주기.
Sorry to Bother You	4	재밌고 이상한 영화였다. 요즘은 이상함이 곧 재미인지도 몰라.
벌새	4	감독님: 나는 정말 삶이 신기하고 아름답다고 생각해, 라고. 그런 순간이 딱 그런 전환이 오는 순간이 있었던 거 같아요.
Diecisiete; Seventeen	3	지는 법을 배우는 것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이 내 옆에 있을 거라는 확신 같은 것이다.
82년생 김지영	3.5	이 영화에서 안 리얼한 것은 오로지 완벽히 내 편인 엄마, 김지영이 소설을 쓸 수 있게 되는 결말 정도.
Hello Privilege. It’s Me, Chelsea	2.5	몇몇 백인의 인터뷰 장면은 진짜 입이 떡 벌어지게 만든다. 자신들의 특권이 존재하지 않음, 특히 오래전에 사라졌음은 물론 역차별 받고 있다고 굳게 믿는 그 얼굴들.
All in My Family	2	게이인 걸 부모님이 인정하네 마네 하면서도 “그래도 우리 부모님이 내 피를 이은 아이를 원할 테니까” 대리모를 쓰는 동북아시아 남자란, 아 진짜 미안한데, 진저리치지 않을 수가 없다.
Rebel in the Rye	2	어떤 보상 없이도 글쓰기에만 전념할 수 있겠는가라니 그런 질문을 하면 좀 웃기지 않나? 호밀밭의 파수꾼을 썼는데(평생의 명성과 밥줄이 보장되었는데)?
3 Generations	3	늘 난 네가 자랑스러워 라고 말해주는 것은 가장 소중하지만 어려운 좋은 가족의 증거인 듯해.
Ex Libris - The New York Public Library	4	토니 모리슨: 도서관은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기둥이다.
WALL-E	3	어렸을 때 봤으면 좋았을걸.
고양이를 부탁해	4	내 청춘 영화의 이데아. 이렇게 쓰면 아름답지 않으면서도 아름다울 수 있다.
Support the Girls	4	나는 좋은 사람이 되는 것에 별 관심이 없었고, 이 영화를 보는 내내 좋은 사람이 되는 건 피곤하다는 생각만 했다. 근데 끄고 나니까 좀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.
Someone Great	3	제목은 결국 남자친구가 아니라 친구들을 말하는 게 분명.
Lazzaro felice; Happy as Lazzaro	3	이상하게 할 말이 없음.
Ghost World	4	모두가 아는 그 시기에 놓인 이니드는 끊임없이 수많은 방향으로 튀다가 실패하다가 마침내는 유령 버스를 타고 증발한다. 이니드 같은 사람은 많지 않다, 그럼에도 이것은 보편적이다. 이건 정말로 ‘소녀백서’일지도 모른다.
The Rocky Horror Picture Show	4	맨날 팀커리 클립만 봐야지 하다가 통째로 다시 보게 됨.
Tully	4	출산과 육아라는 호러.
Tammy	3	멜리사 멕카시 이름만 보고 너무 크게 기대한 것 같다.
Avengers-Endgame	3	드디어 봤고 별루 할말은 없고
Inside Out	3	개봉 당시 극찬이 넘쳤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만큼 좋지도 재미있지도 않았다.
Visages Villages, Faces Places	3.5	사랑할 수밖에 없는 바르다의 재능.
The Lion King	3.5	-
Toy Story 4	4	개비개비 너무 좋아. 사랑받으려고 애쓰다가 못된 짓을 하는 여자애만 보면 사랑에 빠지는 오랜 버릇.
밤의 해변에서 혼자	3.5	좋았다. 하지만 “지들끼리 사랑한다는데 사람들이 왜 그렇게 난린지 모르겠어” 같은 말을 영화속 인물이 해버리면 내가 민망해서 못 보겠네.
On the Basis of Sex	4	외유내강형 장군님에 펠리시티 존스처럼 완벽한 캐스팅이 있을 리가.
Toy Story 3	3.5	-
Always Be My Maybe	3	네 가방 들어줘도 돼?
기생충	4	-
Little Miss Sunshine	3	-
Knock Down the House	4	투표권도 없는데 AOC한테 투표하고 싶어진다.
Us	3	-
RBG	4	RBG의 판결로 처음 여자 입학생을 허락하게 된 사관학교의 1기 여자 생도가 졸업 20년 후 행사에서 RBG의 연설을 들으며 군인다운 자세로 서 있을 때. 아. 어떻게 안 우는데.
Wine Country	3	이런 친구 그룹 너무 필요해.
걸캅스	3	이런 한국 형사물을 안 좋아하고, 만듦새가 엄청나게 좋지도 않다. 그럼에도 메시지는 너무도 시의적절하며, 딱 이 수준의 수많은 남성 주연 코미디물이 머릿속에 스쳐지나가면 이 영화에 딱히 어떤 나쁜 말도 할 수 없어진다.
미성년	4	영화가 좋아서 놀라고 감독 이름 보고 더 놀라기.
성실한 나라의 앨리스	3	이럴 줄 알았어 다 죽일 줄 알았어 근데 그거밖에 없잖아. 논리적 결론.
Pitch Perfect 3	3	사회에 발을 들이게 됐는데 생각만큼 행복하거나 잘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때, 찬란했던 과거를 돌아보는 미련에 대하여. 다시 모이더라도 그건 이벤트일 뿐이고 그들 모두 각자 자신의 삶으로 돌아가야 하고.
페르소나	3	아이유는 본인 작업 자체보다 작업이 불러일으키는 반향이 더 재미있는 아티스트고 그건 이번에도 마찬가지이다. 그리고 그의 비난받는 수많은 페르소나 중 어느 하나 ‘단지 니들이 보는 아이유’가 아닌 것이 없다.
Unicorn Store	3	어른이 되는 얘기 왜 이렇게 재미 없지.
Colette	3.5	가브리엘이 클로딘을 만들고 부수고 그 잔해에서 콜레트가 되어가는 과정 자체가 너무 재미있어서 영화를 막 그렇게 잘 만들 필요도 없겠다 싶었다.
The Big Sick	3	이 영화의 제일 실화 같은 지점은 에밀리가 깨어나 쿠마일을 본 순간 그를 용서하고 모든 게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. 그건 내가 자는 동안 일어난 일이었잖아. (나한텐 여전히 너는 개자식이야.)
Green Book	2	사회구조적 문제를 주제로 하면서 교묘하게 우정이나 착한 사람들 따위로 뭔가를 해결해버린 척하는 작품들이 제일 나빠요. 아니 제일 나쁜 건 좀 심했나. 그냥 나빠요.
Popstar-Never Stop Never Stopping	3.5	아 개웃겨 (말고 할말 없음)
Hearts Beat Loud	4	어떻게 보면 힘 빠진다고 말할 수도 있는 마지막 결말이 제일 좋았다. 이런 결말을 택할 수 있는 것도 각본가의 용기이며 능력. 뭔가를 잘하려면 용기가 있어야 된대.
Reversing Roe	4	아아니 제 생존권이 이렇게 오래 전부터 정치적 이슈로 팔려다녔었다뇨!
Captain Marvel	4	Higher, further, faster, baby. 이 영화를 본 여자아이들이 십 년, 이십 년 전에 여자아이였던 사람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쾌감을 얻기를. 그리고 그게 당연한 세상에서 자라기를.
Personal Shopper	3.5	현실적인 연기를 하는 크리스틴 스튜어트를 영매 역할로 캐스팅한 것에 대해 “몽상가형 인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녀가 믿게 될 때 리얼리티가 크게 느껴진다”.
Spider-Man-Into the Spider-Verse	3	내가 코믹스 팬이었으면 환장하고 봤을 듯. 아니지만.
Isn’t It Romantic	2.5	결말이 메시지를 구기다 못해 갖다 버리는 걸 감수하고도 “아직도” 로맨스여야 하다니 존나 의미없고 부디 만든 사람이 이 자기모순에 대해 부끄러워하시길 바란다.
The Feels	4	이건 정말 내가 생각하는 가장 현실적으로 이상적인 연애의 지침이다. 내가 원하는 게 뭔지 말하는 것. 그리고 언제나 우리가 함께 문제를 해결해 갈 것이라고 믿는 것.
The Favourite	4	이 세 여자들은 너무도 선명해서 쉽게 까먹을 순 없겠다.
Grandma	4	감독이 주연배우의 매력을 아주 잘 알고 찍은 좋은 예이며, 마지막 장면에 엘이 딸과 손녀와 함께 있지 않았다는 게 최고의 미덕. 이런 할머니랑은 젊은 여자도 연애할 수 있지. 암요.
Fantastic Beasts-The Crimes of Grindelwald	2	이 꼴을 보게 될 줄 알았더라면 해리 포터를 좀 덜 사랑했을까? 아니 내가 알았냐고 12살에.
Der Vampir auf der Couch, Therapy for a Vampire	4	프로이트 시대의 빈 거리 풍경, 루시의 도취와 결단력 모두 좋다. 참 내가 박쥐의 김옥빈에게 이렇게 반했던가?
Hot Girls Wanted	4	착취로 쌓은 산업의 구조 아래서는 자유의지를 말할 수 없다.
Bird Box	3.5	모성에 대한 이야기로서 좋았음, 다른 걸로는 아니고.
클레어의 카메라	3	좋았던 것 - 김민희의 모든 실루엣, 사진을 찍지 말라고 외칠 때 무너지던 얼굴, 이자벨 위페르의 탐정 혹은 이상한 나라의 토끼 같은 레몬색 코트, 이별을 통보받을 때 장미희의 연기. 싫었던 것 - 중년 남성.
Bumblebee	3	귀여워!2
亀は意外と速く泳ぐ; Turtles Swim Faster Than Expected	4	귀여워!
Dangal	3.5	나는 아직도 이런 임파워링에 환장해서, 보고 사흘동안 뭐든지 다 할 수 있을 것 같았다. 뭐할지 몰라서 못함.
Don Jon	2	사랑해서 하는 섹스는 사랑 없는 섹스가 깎아내려진 것만큼이나 과대평가되었다는 점에서 이 영화의 결론에 전혀 동의할 수 없다.
완벽한 타인	2	식탁 앞에서 두시간을 끌고 갈 힘은 있지만 성소수자를 다루는 방식과 마지막의 그 달 배경으로 자막 깔리는 게 너무 구려서 앞의 장점을 잊어먹었다.